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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들

[볼펜 리뷰 #10] 사쿠라 겔리롤(SAKURA Gelly Roll)

by 영바이트 2024. 11. 23.

 

지난 리뷰에 이어 색깔 볼펜을 살펴볼까 한다. 이번에 살펴볼 볼펜은 사쿠라 겔리롤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형은 단순하다. 하지만 한눈에도 겔리롤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있다. 뚜껑이 따로 있는 캡(cap) 타입으로 뚜껑이 볼펜 팁을 보호한다.

 

 

겔리롤의 볼펜심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잉크 타입은 중성 겔 잉크인 것 같고, 잉크의 점도가 낮아서 튜브의 뒷부분에는 잉크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 겔이 채워져있다.

 

겔리롤은 우리나라에 수입된 겔 잉크펜 중 초창기 펜에 속한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유성 볼펜만 사용하던 시절에는 차별화된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펜이었을 것이다.

 

겔리롤 자체에는 팁 크기가 표시되어 있지는 않은데 06이라는 숫자가 이름 뒤에 붙어있다. 이 숫자가 볼의 실제 크기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모델명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필기 결과의 선 굵기는 0.8~0.9mm 정도의 느낌이고, 끊김 없이 부드럽게 써진다.

 

색깔 볼펜은 필기에서 다시 한 번 봐야할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는데 주로 쓰인다. 따라서 필기량 자체는 많지 않기 때문에 첫 글자부터 잘 나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사쿠라 겔리롤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검정색 겔리롤은 써 보지 못했는데, 빨간색 겔리롤의 필기감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굵은 선과 흘러나오는 듯한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검정색 겔리롤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펜의 가격은 1,200원~1,400원 정도로 알고 있다.

 

 

부드러움: ★★★★★
굵기(표시 굵기와 실제 굵기가 일치하는 정도): ★★★☆☆
첫 나옴: ★★★★★
가성비: ★★★☆☆

*부드러움: 끊김 없이 일정한 굵기로 계속 필기가 가능한 정도
*첫 나옴: 다음 날 필기를 시작할 때 바로 최적의 필기 수준을 제공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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