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리뷰에 이어 색깔 볼펜을 살펴볼까 한다. 이번에 살펴볼 볼펜은 사쿠라 겔리롤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형은 단순하다. 하지만 한눈에도 겔리롤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있다. 뚜껑이 따로 있는 캡(cap) 타입으로 뚜껑이 볼펜 팁을 보호한다.
겔리롤의 볼펜심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잉크 타입은 중성 겔 잉크인 것 같고, 잉크의 점도가 낮아서 튜브의 뒷부분에는 잉크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 겔이 채워져있다.
겔리롤은 우리나라에 수입된 겔 잉크펜 중 초창기 펜에 속한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유성 볼펜만 사용하던 시절에는 차별화된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펜이었을 것이다.
겔리롤 자체에는 팁 크기가 표시되어 있지는 않은데 06이라는 숫자가 이름 뒤에 붙어있다. 이 숫자가 볼의 실제 크기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모델명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필기 결과의 선 굵기는 0.8~0.9mm 정도의 느낌이고, 끊김 없이 부드럽게 써진다.
색깔 볼펜은 필기에서 다시 한 번 봐야할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는데 주로 쓰인다. 따라서 필기량 자체는 많지 않기 때문에 첫 글자부터 잘 나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사쿠라 겔리롤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검정색 겔리롤은 써 보지 못했는데, 빨간색 겔리롤의 필기감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굵은 선과 흘러나오는 듯한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검정색 겔리롤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펜의 가격은 1,200원~1,400원 정도로 알고 있다.
부드러움: ★★★★★
굵기(표시 굵기와 실제 굵기가 일치하는 정도): ★★★☆☆
첫 나옴: ★★★★★
가성비: ★★★☆☆
*부드러움: 끊김 없이 일정한 굵기로 계속 필기가 가능한 정도
*첫 나옴: 다음 날 필기를 시작할 때 바로 최적의 필기 수준을 제공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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