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리뷰 #5] 애니볼(Any ball) 501
애니볼 501은 동아연필에서 출시한 가성비 볼펜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동아연필의 애니겔 501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애니겔 501이 겔 잉크를 사용한 볼펜이라면 애니겔 501은 유성잉크를 사용한 볼펜이다.
애니볼 볼펜은 0.5mm~1.6mm 다양한 굵기가 있는데, 여기서, 5, 0, 1을 가져와 볼펜 이름에 넣은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동아연필 홈페이지도 살펴보았는데 이와 관련 내용은 없었다.
볼펜은 고무 그립이 있는 노크식, 즉 뒷 부분을 누르면 딸깍 딸깍 심이 노출되고 보관되는 것이 반복되는 형태다.
애니볼 501의 심은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유성잉크 볼펜임에도 특이하게 잉크 뒷 부분에 투명 젤이 들어있다. 아마 잉크의 점도가 높지 않아서 잉크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애니볼 501의 필기는 그 선이 매우 얇고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일본 미츠비시 펜슬(Mitsubishi pencil)의 제트스트림(Jet stream) 0.5mm 볼펜과 필기감이 거의 같다고 느꼈다.
참고로 나는 서술식 주관식 답안을 작성할 때 예전에는 미츠비시의 제트스트림 0.5를, 그리고 최근에는 애니볼 501을 사용했다. 선이 얇아서 작은 글씨들도 잘 식별되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무언가 정리되는 느낌이 있어서였다.
애니볼 501의 가격은 500~6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필기감은 미츠비시의 제트스트림 0.5에 비견할 수 있다. 얇은 굵기의 볼펜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 필기구도 이 만큼 왔구나 감탄했다.
부드러움: ★★★★☆
굵기(표시 굵기와 실제 굵기가 일치하는 정도): ★★★★☆
첫 나옴: ★★★★☆
가성비: ★★★★★
*부드러움: 끊김 없이 일정한 굵기로 계속 필기가 가능한 정도
*첫 나옴: 다음 날 필기를 시작할 때 바로 최적의 필기 수준을 제공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