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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리뷰 #4] 애니겔(Any gel) 501

영바이트 2024. 11. 10. 19:40

 

애니겔 501은 우리나라 동아연필에서 출시한 중성펜이다. 이름에 왜 501이 들어갈까...? 궁금해서 동아연필 홈페이지에도 가 봤지만 네이밍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없다. 이전에 출시된 유성 볼펜 '애니볼 501'이 굵기 0.5mm~1.6mm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기서 0, 5, 1 세 글자를 따서 501로 했고, 이 '애니볼 501'과 시리즈로 묶어서 아이덴티티를 만들려고 겔 볼펜에도 501이란 네이밍을 썼으리라 추정해본다.

 

볼펜심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볼펜 몸체에도 표시되어 있는데, 동아연필의 유노크(U-knock) 심을 썼다고 적혀있다. 유노크 볼펜이 있어 확인해 보니 심이 같았다. 참고로 유노크는 볼을 밀어주는 스프링이 U자형이라 부드럽게 써진다는 의미라고 한다.

 

필기는 부드럽게 잘 써지는 것을 넘어서 잉크가 줄줄 새는 느낌이다. 비교하자면 제브라(Zebra)의 사라사(SARASA) 중성펜보다 잉크가 더 잘 나온다.

 

표시 굵기는 0.5인데, 필기 느낌은 1.0인 것 같다. 그 대신 잘 보이고 잘 써지니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 한 자루에 500원~600원 사이의 가격이라 가성비 측면에서는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부드러움: ★★★★★
굵기(표시 굵기와 실제 굵기가 일치하는 정도): ★★☆☆☆
첫 나옴: ★★★★★
가성비: ★★★★★

*부드러움: 끊김 없이 일정한 굵기로 계속 필기가 가능한 정도
*첫 나옴: 다음 날 필기를 시작할 때 바로 최적의 필기 수준을 제공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