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리뷰 #1] FX Zeta
경어체? 보다는 편한 어투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어렸을 때는 학교를 졸업하면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다. 물론 선생님께 배우는 수업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보면서, 계속 배우지 않으면 내일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는 걸 알게됐다.
나는 주로 종이와 볼펜(연필)으로 정리를 하면서, 또는 예제를 풀면서 배우는 편이다. 필기구를 늘 다루는 편이라 볼펜 리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어차피 블로그에 적어도 누가 무어라 할 사람은 없기에 정리해본다.
처음 살펴볼 볼펜은 모나미의 에프 엑스 제타(FX Zeta)다. 내가 이 볼펜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10년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점도 잉크를 사용해서 잘 써진다고 홍보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문구는 없어진 것 같다.
가지고 있는 볼펜은 몸체가 투명한데, 요즘 나오는 에프 엑스 제타는 몸체가 모두 검정색인 것 같다. 한참 공부하고 있던 2014년 경에 한 타스 12자루를 사서 두고 두고 쓰던 물건 중 마지막 물건이다.
에프 엑스 제타 볼펜심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사진에는 볼펜심 가운데를 반 정도 잘라서 공기가 들어갈 통로를 만들어 주었는데, 볼펜 뒤쪽의 투명 젤이 따라 내려가지 않아서 그렇게 해 주었다.
에프 엑스 제타로 쓴 필기는 아래와 같다. 기본적으로 끊김 없이 나오고 평균(모나미 153 기준?) 이상의 필기감이다. 하지만, 잘 써진다고 소문난 볼펜들, 예를 들면 제트 스트림(Jet Stream)과 같은 볼펜들과 비교하면 약간 뻑뻑한 감은 있다.
에프 엑스 제타의 전체적인 느낌을 정리해 보자. 메인 필기 볼펜으로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부드러움: ★★★☆☆
굵기(표시 굵기와 실제 굵기가 일치하는 정도): ★★★★☆
첫 나옴: ★★☆☆☆
가성비: ★★★★☆
*부드러움: 끊김 없이 일정한 굵기로 계속 필기가 가능한 정도
*첫 나옴: 다음 날 필기를 시작할 때 바로 최적의 필기 수준을 제공하는 정도